마음수련 특징 – 마음수련은 뭘 하는 것인가?

처음 하는 방 청소 – 마음 정리
마음수련을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하기 쉽게 비유하자면 방 청소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30년 동안 나는 이 방에 살아왔지만 걸레질은커녕 제대로 들여다 보지도 않았다. 나의 관심 밖으로 방치되어 있던 방 구석을 정리하는 작업이 마음수련 명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의로, 또는 타의로 온갖 물건들이 쌓여있었지만 그런 줄도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그냥 가끔 먼지가 보이면 얼굴을 찡그렸을 뿐. 그랬던 방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뭐가 들어있나, 왜 들어있었나, 그 방에 있는 물건을 보고, 내 삶 전체 들여다보고, 불필요한 것을 하나씩 정리한다.
요리 조리 보다가 문득 쓸만한 게 없나? 생각해 본다. 근데 30년 동안 들여다보지도 않았던 공간에서 과연 필요한 것을 얼마나 얻을 수 있을까?
그러다가 결국 나는 다 버리기로 결심한다. 속이 시원하다.
여유 있는 깨끗한 방에서 푹 자고, 이제 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마음청소 책속의 한줄

마음수련은 방청소와 같은 마음청소

청소 매뉴얼이 있다 – 명상 방법
청소를 잘 하려면 청소하는 방법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아이들한테 청소를 시켜보면 이 물건은 이쪽으로, 저쪽으로 위치만 옮겨놓다가 정리가 하나도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분명 주부9단이 하는 청소는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다.
나는 마음 청소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기에 배우면 더 잘할 수 있는 건 당연하다. 그 방법을 단계별로, 시기별로 배울 수 있다.
청소의 첫 번째 방법은 버리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청소지침서의 첫장에서 ‘버려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물건이 꽉 차 있는 채로 청소를 잘 해보겠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고 먼 길이다.
마음수련에는 청소지침서에 청소방법이 나와있듯이 마음을 버리는 방법이 있다. 심지어 단계별로. 조금 방법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미 청소를 성공적으로 했기에 이 방법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마음 청소를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마음수련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명상방법

절대 고요하지 않다 – 나와의 치열한 싸움
명상이라고 하면 1정좌자세로 앉아서 2눈감고 3심호흡을 하면서 4손가락은 동그랗게 말고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랬다. (누군가는 욕조에 들어가서 옆에 아로마 향초도 하나 켜놓고 고요히 마음을 가라앉히는 이미지를 떠올렸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마음수련은 생각보다 아주 치열한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전혀 우아하지 않다. 30년동안 가지고 있던 내 물건과 쉽게 굿바이 인사를 나눌 수 있을까? 내 경험에 비춰보자면 내 고집과 관념을 내려놓기가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은 작업이었다. 게다가 주변의 시선, 잡생각이나 졸음이 방해를 하기도 한다.
겉으로는 고요해 보여도 숨겨둔 마음의 실체를 보고 깜짝 놀라는 사람, 일주일 동안 엉엉 우는 사람, 그리고 ‘나는 이대로 살겠다’고 청소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그것은 각자의 선택이 되겠지만 그런 치열한 과정이 있고 그걸 넘어서본 사람만이 청소 후의 개운함과 청소 자체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참조사이트:

마음수련 테헤란로 센터 사진 모아둔 사이트